전할수 없는 전언. 마음의 항해


문득 그와의 추억을 올리는 나를 보며,
내가 지금 뭘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저 그와의 아름다웠던 추억이
하루하루 지나며 희미해지는것이 두려워
이곳에 남겨 둬야겠다는 생각을 했을뿐인데,
내 자신이 꼭 어느 시시껄렁한 삼류 토크쇼에 나와
예전의 추억을 팔며 동정심을 사는
한물간 연예인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여느 헤어지는 연인들이 다 그렇듯,
아주 많이 울었고,
아주 많이 힘들었고,
아주 많이 생각났고,
아주 많이 보고싶었다.

어느 날은 그립다가, 어느 날은 화가 나기도 했고,
어느 날은 내가 비참해진 기분이 들다가도,
어느 날은 그가 안쓰러워 눈물이 났다.

누군가의 말처럼 추억은 공유하는 것인데,
나 혼자 마음대로 그 추억을 팔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비록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하더라도..






사실은 그에게 전하고 싶다.
나의 이글루스에 들어오는 사람들중에 한명은 그가 아닐까 하는
헛된 희망을 갖기도 한다. 그는 이곳에 올리가 없다.
그래서 이 전언도 결국 전할수 없을 것이다.
이제 그만 해야 하는걸까..